부산 어느 아파트 경비실 앞엔 꽁꽁 얼린 생수통이 한가득입니다. 매일 아침, 주민 이재형씨가 갖다 놓습니다.
무료지만, 아무나 마실 순 없습니다. 경비원, 택배기사, 집배원 등 더위 속에서 일하는 분들 몫입니다.
이재형 / 부산시 진구
"경비실에 갖다 놓으면 잠깐 전화 통화하면서라도 물을 한번 마실 수 있겠다 싶어서 했는데, 정말 작은 일인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너무 바쁘게 움직이는 택배기사들이 안쓰러워 3년 전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근처 국밥집도 얼음물을 주고 있답니다.
더위를 얼리는 이런 마음이 다른 지방에도 퍼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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