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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에 녹조 창궐'... 낙동강 보 수문 열고 긴급 방류

등록 2016.08.16 20:14 / 수정 2016.08.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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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은 폭염으로 녹조가 확산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수문을 열고 긴급 방류했습니다. 환경 단체는 일시적인 방류가 아닌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수문이 열립니다. 쏟아지는 강물이 온통 녹색입니다.

낙동강 곳곳에서 남조류가 1ml에 1만 개체를 넘어 조류경보가 발령되자, 정부가 긴급 방류에 나섰습니다. 상수원 수질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김지찬 / 수자원공사 낙동강물관리센터 단장
"상하층의 수온 차이 및 용존산소가 개선되는 등 녹조 발생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칠곡보부터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와 합천댐 수문을 10시간 개방해 방류한 물은 4,300만톤. 다섯개 보의 총 담수량 가운데 11%에 이르는 양입니다.

정부는 또 남조류의 먹이가 되는 인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낙동강 주변 20여개 오폐수 처리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일시적인 방류는 미봉책일 뿐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방류 이후에 오히려 남조류가 증가했고, 고수온이 지속되는 한 녹조도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임희자 / 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
"보 수문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거나 아니면 장기적으로 보 철거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낙동강 녹조와 긴급 방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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