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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그림으로 달래는 '실향의 아픔'

등록 2016.08.16 20:56 / 수정 2016.08.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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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향민들이 그린 고향 그림이 대형 벽화로 재탄생했습니다. 북녘을 바라보는 통일 전망대에 자리해 의미를 더합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향민들이 기억하는 고향 모습입니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기억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실향민들의 고향 그림은 설치미술가 강익중씨의 손길을 거쳐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정렬 / '꿈에 그린 북녘' 아트디렉터
"(강익중 작가가) 통일에 관심이 많으셔서 가지고. 이번에는 실향민분들의 그림을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셔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3인치 작가'로 불리는 강씨는 실향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가로 세로 3인치의 그림을 의뢰했는데, 현재까지 4천여 점이 모였습니다.

이정렬 / '꿈에 그린 북녘' 아트디렉터
"재산 몰수당하고 내려오신 분들도 있고, 바로 북에서 탈출하기 전에 어머님이 사형 당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려오신 분들도 있고. 작품을 보면 그냥 '우리집'이라고 써있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나요."

앞으로도 실향민들의 그림을 1천여 점 더 모아 이곳을 가득 채울 예정. 이번 작업은 강익중씨가 임진강에 세울 '꿈의 다리' 프로젝트의 밑바탕이 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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