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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르 이사장 김형수 부부에 국가 예산 50억 지원

등록 2016.08.18 20:16 / 수정 2019.07.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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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차은택씨의 추천으로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 부부가 2013년부터 4년간 50억원 가까운 국가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부부가 감독과 연출을 맡는가 하면 한번 받은 용역을 재탕해 또 용역을 따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르재단 이사장인 김형수 교수는 지난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폐막식 공연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문체부에서 27억원을 지원받습니다.

그런데 정작 개폐막식 때는 써 먹지도 못하고 본 공연은 다른 업체가 맡습니다. 27억원이나 들여놓고도 남은건 160쪽짜리 보고서 하나였습니다.

공동연구기관 관계자
"문광부에서 주도를 해서 인천시를 도와주려고 그렇게 해서 만든 연구개발 용역으로 진행하긴 했는데 (결국 못했다)"

그런데, 연구 종료 4개월 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Y사는 거의 같은 내용의 50쪽짜리 보고서를 내고 2억원을 또 타냅니다.

Y사는 무용가인 김 교수 부인이 운영하는 1인 기업이나 다름없습니다.

김형수 / 미르재단 이사장
"아내인 김OO 선생하고 같이 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안무가면서 시공간 연출하는 연출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김 교수 연구와 Y사가 수행한 연구에는 모두 장비업체 M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합니다. 이후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빛으로 영상 공연을 하는 일명 미디어 파사드엔 김 교수 부부와 M사가 짝꿍이 됩니다.

2년 간 김 교수의 미디어 파사드에도 14억여원 가량이 지원됐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김 교수 부인의 Y사는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장소까지 제공 받으면서 4억여원을 또 지원받습니다. 신청서엔 VR 융복합과 중국 진출을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성과도 없습니다.

김 교수 부부가 4년여간 국가에서 타낸 돈만 50억원 가깝습니다. 대부분 김 교수의 제자인 차은택씨가 급부상한 뒤 이뤄진 일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미르 이사장 김형수 부부에 국가 예산 50억 지원 및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대한 특혜 보도 관련 정정보도문]

본 방송은 2016. 8. 18. "미르 이사장 김형수 부부에 국가 예산 50억 지원"이라는 제목 하에 김형수 교수 부부가 2013년부터 4년간 50억 원에 가까운 국가보조금을 지급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고, 2016. 8. 16.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 행사에 특혜 용역?"이라는 제목 하에 미디어파사드를 고궁에 처음 시도한 건 지난 2012년 경북대학교 류모 교수이고, 미르재단 이사장인 김형수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특혜 용역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김형수 교수 부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연구용역에 주관기관 책임자 또는 예술감독 등으로 참여하여 받은 정부지원금은 3억 5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였고, 김형수 교수 부부는 2000년에 최초로 미디어파사드를 고궁에 시도한바 있으며, 김형수 교수가 2016년 미디어파사드 행사에서 지급받은 돈은 예술감독 위촉료로 받은 2,000만 원으로 그 외 감독에게 영상제작비 명목으로 지급된 돈은 전혀 없었으며, 김형수 교수가 미디어파사드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것은 2015. 7. 6.로 미르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되기 전의 일이었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행사에 특혜 용역?" 및 "미디어파사드, 문화재 훼손 논란" 관련 반론보도문]

본 방송은 2016. 8. 16.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행사에 특혜용역?" 이라는 제목 하에 미디어파사드 행사 예산이 2013년과 2014년 각 2억 원과 3억 5천만 원에서 김형수 교수가 감독을 맡은 해인 2015년 5억 5천만 원, 2016년 9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며, 김형수 교수가 미르재단 이사장이어서 특혜용역을 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고, 2016. 8.18. "미디어파사드, 문화재 훼손 논란"이라는 제목 하에, 미디어파사드가 고궁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제대로 된 심의 한 번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형수 교수는, 미디어파사드 행사 예산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사업 규모의 증가에 따라 증액된 것이므로 특혜와 무관하고,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대하여는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므로 이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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