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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만취 30대 흉기 난동…70대 청소부 2명 사상

등록 2016.08.25 20:21 / 수정 2016.08.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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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한 30대 남성이 70대 노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힘없는 노인에게 화풀이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의 한 상가건물에 33살 이모씨가 들이닥쳤습니다. 밤새 함께 술을 마신 여성들을 찾는다며 경비원에게 시비를 걸고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씨는 건물 1층 식당문을 부수고 들어가 흉기를 가지고 나온 뒤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술집에 들어간 이씨는 가게 안을 청소 중이던 75살 김모씨와 홍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쏠 때까지 흉기 난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칼에 찔린 김씨가 숨졌고 홍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상인
"저도 여기 온 지 10년 다 돼가는데 쉽게 말해서 날벼락을 맞은 겁니다. 날버락을."

이씨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청산가리를 먹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자신을 어렸을 때 괴롭혔다고 처음에 진술했다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나며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경찰관계자
"병원으로 후송을 했는데 병원 가니까 음독을 하지 않았다. (청산가리를) 안 먹었다. 술만 마셨다."

이씨는 혈중 알콜 농도 0.219%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이모씨 / 흉기난동 피의자
"(피해자분들께 미안하지 않나요?)죄송합니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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