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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요약해드립니다"…짧아야 읽고 보는 시대

등록 2016.08.25 20:56 / 수정 2016.08.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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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대로, 젊은 층은 빠르고 간결한 걸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책도, 뉴스도, 간단히 요약된 걸 찾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지만, 사고의 힘이 떨어질 수 있는데...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정현석씨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으로 책 요약본을 읽습니다. 소설부터 인문학까지, 요약본 하나를 소화하는 시간은 20여 분. 올초부터 요약본을 읽기 시작해 벌써 150권의 책을 접했습니다.

정현석 / 서울 성동구 행당동
"요약본을 보면서 오며가며 시간도 좀 많이 줄이고 대리만족도 하고, 또 요약본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실제 구매를 하거든요"

뉴스도 요약본이 인기입니다. 언론사들은 긴 호흡의 기사 대신 이미지를 전면 배치한 카드 뉴스를 제공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식으로 기사를 정리합니다.

이현송 / 서울 중구 장충동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깊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얕게라도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짧은 글을 더 선호하게 되는…."

이런 흐름을 타고 최근엔 줄거리를 알려주고 요약해주는 서비스까지 생겼는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김성수 / 문화평론가
"이런 스낵컬처 속에서는 사고의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응은 할 수 있지만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하지만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요약본이라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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