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교문위, 與 퇴장 속 野 8000억 증액안 단독 처리

등록 2016.08.29 20:41 / 수정 2016.08.29 20:4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국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지방의 누리과정 예산 부담을 덜기 위해 추경 6천억원을 증액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추경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추경에서 국채상환 용도로 책정된 1조2천억원 중 6천억원을 누리과정 배정에 사용된 지방채 상환에 쓰자고 주장했습니다.

지자체의 누리과정 빚을 국가돈으로 갚아주자는 것이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6천억 상환을 해야된다 하는 것은 상임위에서 누차 지적이 되어왔고 이런데도 지금 유보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소위원회에서 여당과 타협을 시도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며 표결 강행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위원님들 고유의 판단에 따라서 지금 표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유성엽 위원장은 누리과정 관련 6천억을 포함해 8000억원에 이르는 증액 편성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추경액의 7%가 넘는 규모입니다.

여소야대에서 야당이 예산안까지 힘으로 밀어붙인 건 처음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염동열 / 새누리당 의원
"야당 위원들은 간사 간의 합의 없이 다수에 의한 일방적인 회의 진행으로 날치기를 강행하여 20대 국회 여야 합치를 파탄시켰습니다."

국회는 내일 예결위와 본회의를 잇달아 열어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 단독 처리라는 돌발 악재로 추경 처리가 난관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