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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내 아들이 IS 대원?"…IS 동영상에 나타난 잃어버린 아들

등록 2016.08.29 20:45 / 수정 2016.08.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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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영국 남성이 IS가 공개한 처형 동영상에서 자신의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3년 전, 헤어진 13살 아들이 테러범으로 서있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의 명령에 따라 너희들을 처형한다"

검은색 두건을 쓴 소년들이 죄수들의 머리에 총을 겨눕니다. IS가 최근 공개한 이 동영상에선 5명의 소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쿠르드족을 권총으로 처형합니다.

그 중 유난히 흰 피부와 푸른 눈동자를 가진 13세 백인 소년도 있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영국인 남성은 이 소년이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이혼한 전 부인을 따라 시리아로 갔으며, 3년 전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전 부인은 유엔이 수배한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인 샐리 존스입니다.

펑크 록 뮤지션이자 평범한 아줌마로 살던 샐리 존스는 이슬람 급진주의자와 재혼한 뒤 IS 대원이 됐습니다. 이후 SNS를 통해 테러를 암시하거나 IS 멤버 모집에 나서, 영국에서 '미세스 테러' 라는 별칭까지 붙었습니다.

남성은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아들이 엄마에게 세뇌당해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며 분노했습니다.

유엔이 파악한 IS 소년병 숫자는 274명, 이들 대부분은 IS 대원인 부모를 따라 입대해 테러범이나 전투병으로 길러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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