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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부상 딛고 金' 박인비…"패배자 되고 싶지 않아 올림픽 출전"

등록 2016.08.29 21:04 / 수정 2016.08.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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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골프 정상에 오른 박인비가 손가락에 깁스를 했습니다. 가볍지 않은 부상이었다는 건데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의 손가락에 두툼한 깁스가 눈에 띕니다. 부상을 참아가며 올림픽에 나선 건 패배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박인비 / 골프 금메달리스트
"제가 만약 지금 여기서 포기를 하게 된다면, 올림픽을 포기하는 것뿐 아니라 제 골프 인생을 포기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116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여자 골프에서 정상에 오른만큼 감동도 남다릅니다.

박인비 / 골프 금메달리스트
"첫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돼서, 제가 죽고 나서도 평생 동안 역사책에 남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큰 의미 있는…."

'세리키즈' 박인비는 우승의 영광을 자신의 영웅 박세리감독에게 돌렸습니다.

박인비 / 골프 금메달리스트
"제가 우러러봤던 분, 감독님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일궈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는 굉장히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생각이 들고요."

3주면 깁스를 풀지만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다음달 15일 열리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박인비는 건강하게 돌아와 더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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