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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개 숙인 배구협회…"국격에 걸맞은 지원 약속"

등록 2016.08.29 21:04 / 수정 2016.08.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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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찌개 회식 사진에 뭇매를 맞은 배구 협회, 신임 회장이 나서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원 확대를 약속했지만 당장 대표팀 감독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 김치찌개 회식 사진이 불러온 파장은 컸습니다. 그 이후 드러난 충격적인 실태, 빚에 허덕이는 협회 재정 상태나, 팀 닥터와 통역도 없이 올림픽을 치른 사실은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결국 사진 한 장이 배구협회를 바꿨습니다. 신임 서병문 회장은 취임도 하기 전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병문 / 대한배구협회장
"국격에 맞게, 심도 있게 (지원 방안을) 논의하여 이를 협회 규정으로 명문화하는 작업을 실시하겠습니다."

방만한 경영을 일삼은 전 집행부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서 회장은 협회에 이익이 되는 새 집행부를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병문 / 대한배구협회장
"감투만 쓰고 그냥 앉아 세월만 보내고. 거의 99%가. 실적이 없으면 그만두는 규정을 만들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감독 선임 문제입니다. 아시아연맹컵이 코앞이지만, 공석인 대표팀 사령탑에 지원한 건 단 1명입니다. 그마저도 지도자 경력이 짧아, 감독 선임 규정을 개정해야 될 판입니다.

협회는 오는 목요일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계획이지만, 전임 감독을 뽑지 않고서는 김연경이 건재하다고 해도 다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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