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물들을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듯 교배시키는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 논란에 휩싸이자, 동물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생존권을 주장하며, 반발합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설물이 덕지덕지 붙은 철창 안, 개 수십마리가 갇혀있습니다. 이른바 '강아지 번식 공장'입니다. 이러한 강아지 공장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개정안 발의)
"사람과 함께하고 있는 생명체에 대한 존중을 챙기고 해야 하는 시기는 온 것 같아요."

개정 동물보호법은 동물 관련업에 반드시 허가를 받게하고, 출산 횟수 제한과 사육 환경 개선 등 정부의 규제를 더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법을 통한 규제보다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잇습니다.

"사람 위에 동물없다 동물단체 각성하라"

동물 판매 등 업계 관계자 1000여명은 집회를 열고 모 방송국의 강아지 공장 방송이 편파적이고 조작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영덕 / 반려동물총연합회 회장
"거짓정보와 공모해 인권유린, 마녀사냥의 편파방송을 시행한만큼 즉각 정정보도를..."

한편 법 개정에 찬성하는 시민 300명도 국회에서 빠른 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동물보호법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