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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콜레라 괴담 확산…"익혀 먹으면 괜찮아요"

등록 2016.09.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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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만에 발견된 콜레라를 두고 온갖 괴담이 퍼지고 있습니다. 요즘 한식 부페식당에 생선이 나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목이어야 할 노량진 수산시장이 썰렁합니다. 콜레라 이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김영자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우리나라 국민이 5000만인데 5000만에 1~2명 나온 걸 갖고 방송을 하면 우린 어떻게 삽니까"

불경기와 폭염에 무분별하게 퍼지는 콜레라 공포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넷에는 콜레라 사망률이 50%가 넘고, 수산물을 먹으면 무조건 감염된다는 글이 쉽게 눈에 띕니다.

아무리 구워도 아가미는 안 익는다, 바닷가에서 생선을 먹으면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괴담까지 퍼집니다.

최금식 / 서울 종로5가
"(콜레라) 걱정이 되죠, 우리 애들한테도 조금 피해서 먹으라고 했어요."

하지만 손을 자주 씻고 주방만 청결히 해도 콜레라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콜레라균은 끓는물에 30초 이상 노출되면 죽기 때문에, 수산물이라도 충분히 익혀 먹으면 감염 우려가 낮습니다.

만약 걸려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치료를 받으면 치사율은 0%에 가깝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설사병이죠. 그 정도로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고."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아 해산물이 대량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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