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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도심에 전자기파 배출하는 'X밴드 레이더' 설치 논란

등록 2016.09.09 21:03 / 수정 2016.09.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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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얻은 기상청이 예보 정확성을 높이려고 '엑스밴드 레이더'를 시범 도입합니다. 안전하다지만 주민들은 전자기파 방출에,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박성제 기자 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이 3년간 48억 원을 주고 미국에서 빌려쓰기로 한 '엑스밴드 레이더' 입니다. 기습적인 폭우나 폭설 등 기상이변 현상을 더욱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연구용으로 시범 도입키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우선 서울 본관에 있는 첨탑 꼭대기에 엑스밴드 레이더를 설치합니다. 이외엔 인천과 강원도 평창 등 모두 3곳에 설치할 방침입니다. 

기상청은 주민 동의없이 도심에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안전 규정을 지키면 주민 피해가 없어 따로 설명을 하거나 동의를 얻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기상청 관계자
"주파수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71미터 이상이면 문제가 없고요. 다른 부분은 7미터 이상만 벗어나면 유해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주민들은 이 레이더가 전자기파를 방출해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성남 / 서울시 신길동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한다고 하니까 조금 불안한 느낌도 있고..."

박은심 / 서울시 신길동
"설명이라도 좀 해주고, 어디가 안 좋고 어디가 좋고 괜찮다고 확신 있어야지..."

우리나라도 이런 레이더를 개발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예산 100억여원을 투입했지만 결국 빌려쓰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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