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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피 묻은 붕대' 오바마 풍자쇼…반미 구축나선 리용호

등록 2016.09.17 19:35 / 수정 2016.09.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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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외무상 리용호가 제3세계 국가들이 모이는 국제회의에서 반미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오바마 대통령을 풍자한 코미디쇼를 내보내며 핵 실험이 미국 탓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한 희극 배우가 머리에 피묻은 붕대를 감고서 무대에 등장합니다.

북한 희극 배우 / 美 오바마 대통령 역할
"내가 쎄멘장에서 나오다가 북조선의 수소탄 소식에 그만 깜짝 놀라 자빠지면서…"

북한 희극 배우 / 美 오바마 대통령 비서 역할
"그러니까 각하는 북조선이 수소탄 시험을 할 때 세면장 바닥에서 대가리 탄도 시험을 했구만요"

북한 희극 배우 / 美 오바마 대통령 역할
"뭐야? 이 강골 대가리 자식!"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덜 떨어진 지도자로, 4차 핵실험에 놀라 한국이 보낸 특사를 개로 비하합니다.

북한 희극 배우 / 美 오바마 대통령 역할
"늙은 삽살개가 또 XX이 났을게다" (에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북한 희극 배우 / 한국 특사 역할
"북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에 청와대 안방 주인이 미친X(빽) 달래 캐듯 하면서..."

김정은 찬양으로 코너를 마치는 희극배우들. 위대한 동지 만세 만만세!! 북한은 이 코미디쇼를 5차 핵 실험 당일에도 재방송하며 핵실험의 당위성을 선전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제3세계 국가모임인 비동맹회의에서 "비동맹운동이 미국에 의해 각개격파되지 말아야 한다"며 반미 세력 결집에 나섰습니다.

오는 23일쯤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도 나서는데, 이에 맞서 윤병세 외교부장관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과 유엔 연설로 맞불을 놓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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