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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늘 정신없는 공항…"소지품 간수 잘하세요"

등록 2016.09.20 20:50 / 수정 2016.09.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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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에 가면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왠지 설레고 들뜹니다. 그래서일까요, 공항 이용객이 잃어버린 물건이 1년에 3만개가 넘습니다. 남의 물건을 슬쩍 가져가는 도난사건도 연간 200건 가량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국 준비에 배웅 인사까지, 공항 출국장에선 짐 간수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노트북과 작은 가방을 바닥에 두고 의자에 누워 잠들거나 휴대전화를 보느라 여권 같은 귀중품을 방치하다시피 합니다.

공용 충전기엔 휴대전화들이 줄줄이 꽂혀 주인을 기다립니다. 발권하느라 뒤에 둔 짐가방은 잊어버립니다.

이금강 / 경북 경주시
“자동 여권(티켓) 발급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정신이 없었어요. 누가 가져가는지도 몰랐어요.”

식당 앞에 이렇게 짐이 실린 카트를 놓고 밥을 먹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조용히 가져가면 안에 있는 주인은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박한별 / 경기도 광주시
“바로 옆에 없기 때문에 만약에 소매치기나 가져가시는 분들 저희가 뒤쫓아서 따라가서 잡기가 너무나 어렵고요"

검은색 가방이 30분 넘게 의자에 덩그러니 놓여있어, 폭발물 처리반이 확인하고 유실물로 처리하는 일도 빚어집니다. 실제 인천공항에서 잃어버린 물건은 한 해 3만3000개에 달합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특히 사람들이 믿어요. 여기다 놔도 안 가져 간다고”

인천공항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분실물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일은 전체 범죄건수의 40%에 가까운 170건이나 벌어졌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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