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TV조선 단독] 울릉·흑산 공항 활주로 '짧아도 너무 짧다'

등록 2016.09.22 20:13 / 수정 2016.09.22 20:39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이 울릉도와 흑산도에 비행기를 타고 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 두 섬에 공항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런데, 위험천만합니다. 활주로가 너무 짧아서 이대로 추진하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유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여객기가 경비행기용 공항에 비상 착륙하려다 풀밭에 쳐박힙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활주로 60% 이내에 완전히 착륙하도록 하는 '운항기술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2020년 개항 예정인 울릉 공항입니다. 1200m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항에 취항할 50인승 항공기 'ATR-42'가 뜨고 내리기엔 너무 짧은 활주로입니다.

필요한 착륙거리가 1126M인 이 항공기는 활주로가 젖은 상태에서는 15% 긴 1295M가 돼야해, 활주로 길이를 넘어섭니다. 착륙 규정을 지키려면 720M내에 멈춰야하지만, 위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바다를 매립하다 보니까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요...어떤 기준이라고요? 운항안전기준이요?(운항기술기준이요.) 운항기술기준?"

사정은 또다른 공항인 흑산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은 활주로 길이가 1600M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국토위 소속)
"국방 전략 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공항입니다. 원칙과 기준에 맞지 않게 공항이 설계되고 추진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울릉, 흑산 공항 예산은 총 7600여억원, 정부는 아직도 '안전'은 뒷전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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