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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산업체 전산망 북 해커에 뚫렸다!

등록 2016.09.22 20:20 / 수정 2016.09.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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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첨단 레이더와 장갑차 등을 생산하는 방산 업체들의 전산망이 해커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방산업체들은 노린 해킹 건수가 1천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사기밀을 지키는 사이버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맞서 우리 군의 방공망을 책임지는 철매2. 3차원 다기능 레이더로 표적을 탐지합니다. 이 레이더를 생산하는 A업체는 지난해 2월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악성코드가 첨부된 이메일을 보내 상대 PC를 감염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1100여건의 문건이 북한에 넘어갔습니다. 장갑차를 만드는 B업체도 지난해 8월 같은 방식으로 당했습니다.

모두 북한 소행으로 밝혀진 해킹 사고입니다. 2014년부터 4번이나 해킹을 당한 C업체는 최소 12만여건, KFX사업을 주관하는 D업체도 3차례에 걸쳐 350여건이 털렸습니다.

이렇게 최근 3년 동안 방산업체를 노린 해킹건수는 파악된 것만 무려 1천억건. 한 시간에 4백만 건 꼴입니다. 방산업체 95곳 가운데 20% 정도가 해킹을 막기위해 내외부 전산망 분리를 추진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80%가 넘는 중소업체들은 비용문제로 전산망 분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명 / 새누리당 의원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가는 것에 비해서 방산업체의 보안시스템은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

업체의 자구노력에만 맡길 게 아니라 군사기밀을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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