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집 살림' 국민안전처…돈은 펑펑, 업무는 비효율

등록 2016.09.23 20:18 / 수정 2016.09.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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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국민안전처를 집중해부해보겠습니다. 세종시로 자리를 옮긴 국민안전처는 비효율성이 자주 거론됩니다. 360억원을 들여 이사를 했는데, 인력 수요 예측을 잘못해 두 집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위기상황의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비싼 월세만 내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이 국민안전처 공관입니다. 현판도 제대로 걸려있지 않고 건물앞에 세워진 이 플래카드만이 국민안전처 건물임을 간신히 알려줍니다.

지난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에서 세종시로 완전 이사를 했는데, 인력수요를 잘못 예측해 세종청사와 함께 200m 떨어진 민간 건물까지 '두집 살림'을 하는 겁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국민안저처가 소방해경 일반 방재가 포함되었기때문에 규모가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이 건물 지을 때는 방재청에 맞게 지었는데 커지다 보니까" 

이사 비용만 360억원을 쓰고도, 월세만 8000만원씩, 20년을 내야 합니다.

부동산 관계자
"20년 동안 계약을 한 거예요. 20년 동안 월세가 정확하게 8,800만원씩"

이런 과다 지출이 현장 대응 예산을 축소시킨다는 지적입니다. 업무 효율도 문제입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계속 왔다갔다해요. 결재 라인이 여기에 있고 여기에 나눠진 곳이 있어서 계속 왔다갔다 해요."

부산지역에 호우 문자메시지를 100통이나 보낸 '문자폭탄' 사고도 이사 탓에 시스템을 못 갖춰서입니다. 고위급들은 자리를 비우기 일쑤여서 비상상황 대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차관님도 서울에 있는데 오후에는 또 어디 행사 있던데요 보니까"

무리한 세종시 이전이 국민안전처를 더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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