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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V조선 단독] 신고리원전 5,6호기 보고서…"활성단층 없다"

등록 2016.09.23 20:23 / 수정 2016.09.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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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이 최근 착공된 신고리원전 5호, 6호기의 지질 분석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 지역은 활성단층이 없다, 지진 위험이 없다, 이렇게 명시돼 있습니다. 이 엉터리 보고서만 믿고 원전이 허가된 겁니다.

송병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도 5.8의 강진.. 거리의 전깃줄이 이리저리 요동치고, 주차장의 CCTV도 좌우로 흔들립니다. 그런데, 경주 강진이 일어나기 불과 석달 전 나온 정부 보고서는 엉뚱한 결론을 냈습니다.

진앙지에서 불과 50km 떨어진 울산 울주의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부지에는 활동성단층 등 지질현상이 없을 것이라며, 안전성은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보고서를 낸 곳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
"미래에 어느 정도 크게 일어나겠다고 하는 최대 지진을 고려해서 평가하기 때문에…."

하지만 한국지질연구원의 연구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이미 원전 주변으로 양산단층과 울산단층, 동래단층 등이 도사리는 상황, 기술원의 연구와 반대로 활성단층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립니다.

정부측은 이런 연구 결과를 애써 외면했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단층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니까 일단은 유비무환이죠. 설계상으로 최적으로 할 게 아니라 보수적으로 (설계해야합니다)."

한 치 앞도 못내다본 정부보고서, 지난 7월 착공한 신고리 5,6호기의 내진 설계 기준을 이제라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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