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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산단층 따라 지진 남하'…공포감에 내진 문의 빗발

등록 2016.09.23 20:24 / 수정 2016.09.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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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경주 지진의 여진이 남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양산단층 남쪽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도 빗발칩니다.

박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언양의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미 짐까지 꾸렸습니다.

최정희 / 언양시장 상인
"보자기랑 배낭하나 꾸려놓고 있어요. 현관 앞에 놓고 무슨 일 있으면 빨리 나올라고"

인화물질이 가득한 주유소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감동훈 / 양산시 주유소 운영
"밑에서 단층이 쳐 가지고 뒤틀려 버리면 그렇게 되면 엄청난 재앙이 따를 겁니다."

양산단층을 따라 내려오는 여진 때문입니다. 양산단층은 경부선 구간 아래로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집니다. 경주 남남서쪽 방향 양산단층 위에 자리잡은 언양과 양산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경란 / 양산시 남부동
"계속 내려온다고 하니까 큰 게 올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사를 가야되나..."

하지만 양산시와 울주군은 그저 중앙 정부만 쳐다 보고 있습니다.

양산시 관계자
"국토부에서 대비안이 내려오면 저희는 거기에 맞춰서 할려고 따로 자체적인 부분은..."

건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묻는 민원 전화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지진상담소까지 만들었습니다.

"하루에 100통은 넘게 오는데요. 지금 이렇게 기록된 것만 이 정도거든요"

지진의 공포감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어보입니다.

TV조선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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