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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판 포커스] '美 TV토론 1차전'…'상호비방 난무' 속 힐러리 우세

등록 2016.09.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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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미 대선 1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경제와 안보 문제를 두고 크게 맞선 두 후보의 상호 비방전도 치열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클린턴의 판정승을 선언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유있게 악수를 나누며 토론을 시작한 클린턴과 트럼프, 차분한 분위기는 클린턴의 '금수저' 선공으로 금세 깨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는 아버지한테 1400만달러(153억원)를 빌려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잠시만요. 먼저 말할게 있는데, 제 아버지는 1975년에 저한테 매우 적은 대출을 해줬을 뿐입니다."

트럼프도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고, 클린턴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응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기에는 스테미너가 없어 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11시간 동안 국회에서 쉴새 없이 질의응답을 해보고, 그런 질문을 하세요."

트럼프는 시종일관 클린턴을 자극하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클린턴의 차분한 대응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두 후보는 현안마다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클린턴이 중산층 재건과 형사사법 체계의 정의, 기존 동맹 강화를 주장한 반면, 트럼프는 감세 정책, 법과 질서의 회복, 고립주의 등을 언급하며 현 정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TV 토론 후 실시된 CNN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클린턴의 우세를 꼽았습니다. 주요 언론은 준비된 클린턴이 토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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