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중립 위반 논란 정세균…"의장,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 아냐"

등록 2016.09.27 20: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그동안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야당의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장은 또 "국회의장도 정치적 입장이 있다"며 의장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달 중순 3당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세월호 특조위 연장이나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받으라며, 노골적으로 야당 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의원총회)
"우상호 대표, 박지원 대표보다 말리는 시애미가 더 미운지 오히려 세월호 받아라 어버이 청문회 받아라 정세균 의장이 더 이가 갈립니다."

3당 원내대표가 안건 협상을 할 때도 정 의장이 지속적으로 개입했다고 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의원총회)
"청와대랑 상의가 도저히 안되냐? 오히려 우상호 대표와 박지원 대표는 가만히 있어."

정 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둘 중 하나를 안 내놓으면 맨입으로는 안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명지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국회의장이 굉장히 중요한 정치인이잖아요. 그 정치인이 어떻게 색깔이 없을 수 있겠어요?"

여당의 사퇴 요구는 명확히 거절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국회의장이) 막 무시하고 폄훼하고 그럴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정 의장은 국감 파행과 '맨입' 발언 논란을 의식, 해외 방문 일정을 줄여 29일 호주서 열리는 중견국 모임인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만 참석합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