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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부는 나타나지 않았다"…국제결혼 중개 피해 잇따라

등록 2016.09.27 20:25 / 수정 2016.09.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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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총각들, 해외에서 신붓감을 찾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런 절실한 사정을 이용하는 중개업소들의 장삿속 때문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결혼까지 했는데 신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이모씨는 2년 전, 결혼중개업체의 소개로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현지에서 결혼했습니다. 신부의 비자 문제가 남아 먼저 귀국해 기다렸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입국하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중개업체는 비자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모씨 / 국제결혼 피해자
"장성한 아들 (장가) 보내서 분가시켜 보고 싶은 게 공통된 부모님의 마음이신데, 부모님들 낙담하셔서"

중개업자는 폐업 신고를 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업계에서 이런 피해는 하루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국제결혼중개업체 관계자
"다 한국 사람 돈으로 하는 거죠. 그쪽 사람들은 돈 내는 거 없고." 

소비자 불만은 해마다 600건이 넘습니다. 환급 거부가 26%로 가장 많았고, 계약내용과 전혀 다른 신부를 소개하거나, 신부가 입국을 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김광진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사업자가 하라는 대로 보통 다 이행을 합니다. 문제는 사업자가 제대로 이행을 안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책임한 국제결혼 중개업체들, 결혼이 절박한 총각들을 두번 울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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