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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콜센터 폭언, 제대로 한번 들어보시죠"

등록 2016.09.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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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회사 콜센터에 5년간, 150번이나 전화한 50대 남성이 있었습니다. 통화 대부분은 고성과 막말, 욕설입니다. 얼마나 심한지 한번 들어보시죠.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르르릉"

시작은 당장 보험금을 달라는 무리한 요구입니다.

악성 민원인
"앞 뒤가 안 맞는 상식이예요. 사람 우습게 생각하고 있어"

사흘 정도 걸린다는 '친절한 설명'은 무시하고선,

악성 민원인
"빨리 처리해줘요 (네 그럴게요 고객님) 처리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붓습니다.

악성 민원인
"처리하라고! (할게요 고객님) 할게요가 아니라 처리하라고! XX년들이 어디서 죽으려고 사람 우습게 생각하고 있어 XX년이" 

악성 민원인에겐 욕설과 폭언을 법적 처벌할 수 있다는 안내도 전혀 소용 없었습니다.

악성 민원인
"아니 00년이 진짜 죽으려고 싸가지 없이, 말을 그딴 식으로 하지 말라고!"

1시간 넘게 이어진 욕설은 무료 쿠폰을 줘야 끝납니다.

악성 민원인
"(쿠폰) 하나 보내줘요. 만원 짜리. XX(빵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51살 박모씨는 이런 악성 전화를 150번이나 한 보험사에 걸었습니다.

피해 직원
"퇴사를 한 직원도 있고 임신한 직원이 있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통화하다가 하혈을 해서 병원 간다든지"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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