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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김영란법 'D-1'…외식업계 비상사태

등록 2016.09.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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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시행이 이제 몇시간 안 남았습니다. 이 법의 시행으로 일단 음식점들이 타격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수용 기자, 지금 도심 식당가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도심 식당가는 아직은 평소와 다름 없이 북적입니다.

특히 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만찬을 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부 식당들은 발빠르게 김영란법에 걸리지 않는 '신메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2명에 59800원, 1명당 29000원 등으로 상한선인 3만원보다 가격을 조금 낮춘 식입니다.

박지은 / B업소 서비스팀장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드실 수 있도록 기획세트를 실시했습니다."

호텔 연회장도 세미나를 여는 국립대 교수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3만원 이하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김홍기 / W호텔 지배인
"오찬이나 만찬 행사보단 조찬 행사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이 늘은 편입니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하지만 미처 대비를 못한 식당들은 비상입니다. 특히 고급 식당들은 내일부터 예약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업종을 바꾼 경우도 있습니다. 60년 전통의 한정식 집은 지난달 베트남 음식점으로 바뀌었습니다.

베트남음식점 사장
"3만원으로 정하다 보니까 그 선으로 가격을 맞출 수 없어서 많은 고민 끝에 업종을 바꾸게 됐습니다."

김영란법이 외식문화도 서서히 바꿔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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