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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검 두고 긴장감 팽팽했던 백남기씨 빈소

등록 2016.09.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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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백남기씨 빈소 일대는 오늘 팽팽한 긴장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기각된 시신 부검을 재신청했고, 유가족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규모 도심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69살 백남기씨의 유족 측은 경찰의 부검 재신청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백도라지/ 故 백남기씨 딸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에 다시 경찰의 손이 절대로 닿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경찰이 과잉진압 책임을 피해가려 한다며, 어제 부검 신청을 기각했던 법원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은 이철성 경찰청장을 만나 부검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부검을 통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재신청하고, 법원이 요구한 자료 제출을 준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 요구에 따라 법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 부검이 필요한 이유를 밝히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씨 유족 측과 경찰의 상반된 입장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유족과 투쟁본부 측 300여 명은 병원 앞에서 영장집행에 대비한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1000여 명이 모이는 저녁 촛불문화제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3개 중대 240명을 빈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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