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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갯벌에 단풍이?…가을 오는 소리 '칠면초'

등록 2016.09.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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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산과 들 뿐만 아니라 순천만 갯벌도 가을이 되면 칠면초가 붉게 물들어 가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갯벌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9월이면 붉은색으로 색깔이 바뀌는 칠면초들이 빚어낸 조화입니다.

칠면초는 회색 녹색 등 1년에 색이 일곱번 바뀐다고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한해살이 풀인 칠면초는 가을이 되면 꽃이 떨어지면서 줄기와 가지가 붉게 변합니다. 곳곳에 펼쳐진 칠면초 군락은 마치 설악산, 내장산을 곱게 물들인 단풍을 연상케 합니다.

강보연 / 경남 하동
"갯벌에서 풀이 자라는 것도 신기하고, 가을이 오는 것 같아요. 엄청 붉고..."

관광객들은 붉은색으로 곱게 물든 갯벌을 카메라에 담느라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조의일/ 전남 순천
"서양빛에 해무리를 찍게 되면 칠면초가 엄청나게 아름다워요. 자주 변해서 젊고 늙고 한 것을 만끽하라 그런 뜻으로 생각해요."

전국 갯벌의 칠면초 군락은 간척으로 사라지고 있지만, 순천만은 자연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황선미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
"순천만은 자연해안선과 함께 강과 바다가 만나는 원형의 모습이 잘 간직돼 있어서"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로 붉게 물든 가을의 순천만은 자연의 신비를 일깨워 줍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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