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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공연계에 부는 '역사 팩션' 바람

등록 2016.09.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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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가을 공연계에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이 이 시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요.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의 시대가 왔다. 목표물은 어딘가 전쟁의 시대"

격동의 시대 혁명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오태석 작가의 '도라지'를 재해석해 우리나라 최초 혁명가 김옥균과 고종의 명을 받고 그를 암살하려는 홍종우라는 인물에 집중했습니다.

김민종 / '고종' 역
"역사적인 여러 가지를 띠고 있으면서도 한국적인 어떤 피가 굉장히 많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명성황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마지막 왕비의 사진을 찾고 있소. 대한제국 말고 조선의 마지막 왕비."

사진을 키워드로, 왕비의 일대기가 아닌 한 여인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러시아 커피'라는 뜻의 뮤지컬 '노서아가비'. 커피를 둘러싼 고종 암살 음모 사건을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배경이 개화기라는 것.

이지나 / '잃어버린 얼굴 1895' 연출가
"국가 기운이 굉장히 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선이 망하는 그 시점에 대한 비슷한 느낌을… 그래서 침몰하지 않게 어떻게 이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을까…"

나라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요즘 시대와 맞아떨어지면서, 격동의 근대사를 다룬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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