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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 3번째 방사광 가속기 완성…신약 개발 단축

등록 2016.09.29 20:48 / 수정 2016.09.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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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미세 물질을 관찰할 수 있는 거대한 현미경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한국에서 완성됐습니다. 신약이나 바이오, 신소재 개발에 혁신적 변화가 기대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총에서 레이저가 나와 금속 표면을 때립니다. 짧은 전자빔이 만들어져 780m 길이의 선형 가속기를 지나며 속도를 올립니다.

머리카락 두께 절반 정도로 압축된 전자빔은 좌우로 움직이면서 빛을 더해 태양빛 밝기의 100경배에 이르는, '꿈의 빛'이 됩니다. 

이 레이저 섬광을 이용하면 1000조 분의 1초란 찰나에 벌어지는 나노미터 크기 물질의 화학반응이나 내부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억배 밝은 빛과 1000배 빠른 속도로 초미세 물질의 순간적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이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입니다.

질병 치료와 신약개발, 인공 광합성 등 첨단 분야 연구가 급진전될 전망입니다.

노도영 /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장
"질병을 치료할 때는 어떤 약을 넣어서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도 쓸 수 있고요."

박근혜 대통령은 "선도형 과학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적극적으로 연구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심장이 되어 주길 기대하면서…."

4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서 방사광가속기 핵심부품의 국산화에도 성공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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