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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였던 '코스프레', 어엿한 직업으로

  • 등록: 2016.09.30 20:46

  • 수정: 2016.09.30 21:04

[앵커]
이색 졸업사진으로 화제가 된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 모습입니다. 영화나 게임 속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 하는 코스튬 플레이, 일명' 코스프레'라고 하는데요. 재미로 하는 수준을 넘어 코스프레가 직업인 전문팀까지 등장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작업실, 모여 앉은 사람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책상 위엔 제작중인 방패와 단검이 놓여있습니다. 화려한 갑옷과 드레스 칼과 활까지 모두 코스프레를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강수빈 | RZ코스프레 팀장
“종합적인 예술분야 같은 느낌이 나요. 만들고 의상 만들고, 거기 부수적인 요소를 첨가하고. 하다못해 시각디자인 같은 것도 조금 알아볼 수 있는 게 사진 찍을 때 이런 연출을 해본다든가.”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분장까지 마치면 촬영이 시작됩니다. 코스프레 프로팀은 게임 행사의 모델을 하거나 영화와 광고의 특수 의상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마추어들의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인기 게임 오버워치의 솔저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손에 든 총까지 게임 속 모습 그대롭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코스프레를 주목합니다.

유현선 | CSL 코스프레 팀 모델
“가발 쓰고 옷 입고 화장하는 그런 코스프레를 넘어서 각종 그래픽 효과를 주고 특수분장도 하고 이런 식으로 코스프레 퀄리티가 올라가게 되면서 해외에서도 많이 인기를 끌게 된 것 같아요.”

화면 속 주인공으로 변장하는 코스프레, 취미를 넘어서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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