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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점에 부는 페미니즘 도서 열풍

등록 2016.10.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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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출판계에 '여성 혐오'를 다룬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여성들이 주요 독자라는데, 왜 그럴까요?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여자다운 게 어딨어"

'여성 혐오' 관련 책 제목들입니다. 성차별 발언을 하는 남성을 대하는 요령부터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방법까지, 내용과 주제도 다양합니다.

이같은 페미니즘 책 출간이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수진 / 교보문고 북마스터
"(페미니즘 도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서 191%(약 3배)나 증가하면서 놀랄 만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독자는 20대 여성. 30~40대 여성은 10%대인데 반해, 20대는 38.4%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이유는 여성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죄의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고한솔 / 서울 은평구 수색동 
"아무래도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와 같은 세대(20대)다 보니 이쪽으로 더 관심이 가기도 하고, 스스로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성 혐오 관련 도서는 총 100여 종. 그중 40여 권이 올해 출간됐고, 하반기에 20여 종이 더 출간될 예정입니다.

김성수 / 문화평론가
"남성주의가 지배한 한국 사회에 대해 종언을 선언하는 것이고, 여성들 스스로가 내 삶에 대해서 스스로 방어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선언하는…."

세상을 향한 여성들의 외침이 책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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