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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원순 "물 끊겠다" 제동에 경찰 물대포 끊어질 판

등록 2016.10.05 20:33 / 수정 2016.10.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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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격 시위도중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가 사망한 백남기씨 사건의 여파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 소화전 물을 시위 진압용 물대포에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경찰은 과격, 불법 시위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데요. 대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과 용감한 결정이라는 찬성 여론이 각각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경찰의 시위진압용 소화전 물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제 앞으로는 안 됩니다. 소화전에 쓰는 물이라는 것은 화재의 진압을 위해서 쓰는 것이거든요. 이거 지금 데모 진압을 위해서 그 물을 쓰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죠"

물대포를 쏠 때 서울시 산하 소방재난본부에서 물을 공급받는 경찰은 난감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용수를 공급하지 않을 경우, 국민안전처 산하 서울소방본부의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장시간 계속되면 서울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인기영합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어느 누구도 불법 집회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려는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할 순 없습니다."

인터넷에선 "살인 물대포 박멸"을 외치며 박 시장을 응원하는 댓글과 "미친 포퓰리즘"이라며 박 시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맞섰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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