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일에 가려진 롯데그룹의 지분구도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예상과 달리 지주회사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신격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모녀였습니다. 그룹 경영권 분쟁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 씨. 서 씨는 미스 롯데 출신으로 신 총괄회장의 총애를 받아왔습니다.
서씨 모녀는 총수 일가 가운데 롯데그룹 지주회사의 지분이 가장 많습니다. 서 씨와 딸 신유미 씨 모녀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8%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가액만 7천억 원이나 됩니다.
서 씨 모녀 다음으로는 신영자 이사장이 3%,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각각 1.6%, 1.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 경영권 분쟁에서 서씨가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습니다. 서 씨 모녀는 "이 지분을 팔라"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제안을 거부하고, 신동빈 회장과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제의 난 와중에 신동빈 회장의 편에 선 셈입니다.
전지현 / 변호사
"오너 일가 지분의 과반수를 서미경 씨가 가지고 있다면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중요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서 씨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서 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하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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