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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북핵 10년 북 주민들 "완전 미친 것…이제는 그만"

등록 2016.10.09 19:38 / 수정 2016.10.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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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이 핵 미사일 개발을 대내외에 자랑하고 있지만, 핵실험을 바라보는 북 주민과 군인들은 냉소적이고 불만도 큽니다. "이러다 굶어죽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4차 핵실험 직후 터져 나오는 북한 주민들의 육성을 김미선 기자가 단독 입수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핵실험에 대한 인민군 장병의 불만은 상상을 넘어섭니다.

인민군 장병
"이 개**들(간부) 아첨하느라고 그저 그냥 미친 김정은이 이래 황병서 이래, 이거 얘들 본받아서"

영하 20도의 날씨에 강행한 자축 군중대회를 얘기할 땐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무역회사 직원
"3시간 동안 부들부들, 지금 영하 20도인데 손발이 꽁꽁 얼게 만들고 이게 완전히 미쳤던데"

밀무역자들은 강화될 대북제재에 먹고살 걱정뿐입니다.

밀무역자
"중국에 가서 물건 좀 들여오려고 하는데 이게 큰일이여. 그나마 그거 가지고 먹고 살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놈의 핵실험 이제는 그만했음 좋겠수다"

인민군 장병
"핵실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그거에 대해 관심이 없고요. 왜 물어보는데요?"

무역회사 직원
"밀수도 하고 썩은 강냉이도 들어오니 그나마 거기서 보탬 해서 쓰는데 못하게 하면 여기 사람들 다 굶어 죽지 싶습니다."

북한 주민들 목소리엔 핵에 대한 시각 변화가 이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최정훈 / 북한인민해방전선대표
"90년대 이후부터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걸린 지금 시점에서 계속 핵실험을 하는 것에 대한 북한 주민들은 전혀 생각이 다른 거죠."

핵실험이 다섯번 진행된 풍계리 주민들은 귀신병이라는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의 핵 미사일 폭주에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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