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남상태 수사 7년 전 묵살"…"미르 왜 형사부에서 수사하나"

  • 등록: 2016.10.13 20:35

  • 수정: 2016.10.13 20:43

[앵커]
오늘 국감에선 검찰의 우병우 청와대 수석에 대한 수사가 형식적이며 이른바 '봐주기'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최근 구속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관련 사건을 검찰이 그냥 덮어버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사 착수 50일이 넘도록 단 한 명의 피의자 조사가 없는 우병우 수석 비위 의혹 수사를 놓고 야당의 질타가 쏟아집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병우 수석은 국회 운영위 국감에도 불출석 하겠다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수사팀이 부를 수 있겠냐?"

우 수석 처가의 땅 거래에 진경준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참고인이 있다고 알고 있음에도 매우 구체적인 진술인데 조사도 안하고 무혐의 심증을 내비친 겁니다."

'청와대 개입 의혹'으로 고발된 미르재단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한 것도 청와대의 입김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총장이라거나 대검 거치지 않고 직접 중앙지검하고 거래한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야당은 또 최근 구속 기소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을 이명박 정권 당시 검찰이 봐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혐의가 담긴 2009년 검찰 수사보고서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지금 거제 같은 경우는 거의 피폐된 상황입니다. 검찰이 정말 바로 섰다면 대우조선해양이라는 뇌관은 이미 7년 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

검찰은 당시 계좌추적을 진행했지만 수사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