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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급호텔 주인 2세 영화 베테랑처럼 '술집 난동'

등록 2016.10.14 20:11 / 수정 2016.10.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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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한 남성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성추행에, 기물 파손에, 폭행까지 했는데, 알고보니 서울의 한 특급호텔 회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특급호텔 회장의 아들로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40살 신모씨입니다.

갑자기 옆 테이블 여성에게 추근댑니다. 자리를 피하려는 여성의 허리까지 감쌉니다. 밖으로 나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담배를 피웁니다. 말리는 주인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리고, 쫓겨나서는 가게 유리문을 향해 화분을 집어 던집니다.

술집 주인 / 피해자
"사장님이시냐고, 한잔 받으시라고 그랬다가 갑자기 돌변한 거에요."

함께 쫓겨난 신씨의 매재는 유리문 밖에서 바지를 내리고 업주와 다른 손님을 조롱합니다.

경찰 관계자
"(술집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니까 이제 기분이 나빠서 그런거죠."

결국 출동한 경찰에 끌려갔지만 제대로 조사도 못 받을 정도로 만취해 있었습니다. 신씨를 집에 데려간 건 특급호텔 대표이사인 외삼촌이었습니다.

영화 '베테랑' 같은 갑부 2세의 난동에 술집은 부서지고 주인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신씨와 그 매제를 입건해 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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