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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피살 한인들 150억대 사기 피의자…청부살해 됐나?

등록 2016.10.14 20:13 / 수정 2016.10.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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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한국인 3명이, 150억원대 투자 사기를 치고, 도주했던 인물들로 드러났습니다. 청부 살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화 투자업체 J사가 있던 건물입니다. 대표는 48살 박모씨, 상무는 박씨 아내 행세를 한 49살 맹모씨였습니다. 52살 심모씨도 전무 직함을 달고 투자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해 강남 한복판인 이 곳에 투자 업체를 차린 뒤, 외화 선물 투자 명목으로 1년 동안 150억원을 끌어 모았습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해 투자자는 200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8월 16일 종적을 감췄습니다. 사무실도 닫았습니다. 

J사 사무실 입주 업체
"거기는 여기 아니에요. 저희는 다른 업체에요."

경찰은 투자 피해자들의 잇따른 고소와 진정을 접수하고 박씨 일당을 찾고 있었는데,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피살돼 발견된 남녀가 이들 세 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수사관 4명과 현지 코리언데스크 5명은 투자 피해자나 동업자들이 이들을 청부살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위
"현장감식 통해 증거물, 피해자 몸에 난 상처, 총흔 등을 가지고 수사 해결에 접근..."

또 경찰은 거액을 노린 현지인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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