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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08 vs 68…MLB 저주 시리즈

등록 2016.10.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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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카고 컵스와 클리브랜드의 월드시리즈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저주 시리즈라고도 불리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열광의 도가니가 된 시카고 컵스 홈구장.

카일 헨드릭스 / 시카고 컵스
"팬들은 오랜 시간 이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컵스가 마지막으로 우승 했던 108년 전, 우리나라에선 대한제국의 순종 황제가 즉위 2년차를 맞았고, 오스만제국에선 혁명이 일어나 전유럽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컵스팬들은 '염소의 저주'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945년 염소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컵스의 광팬이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쫓겨나자,  컵스가 다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며 저주를 내렸고, 이때의 저주가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컵스와 맞붙게 된 클리블랜드 역시 저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951년 팀 마스코트 추장의 얼굴색을 바꾼 뒤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렸는데, 추장원혼의 노여움을 사 68년 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 많은 팬들의 염원만큼 티켓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시카고 홈구장 입석은 260만원, 7차전이 열리는 클리블랜드 홈구장 덕아웃 뒷자리는 2800만원까지 올라 4인가족 관람시 1억원이 넘습니다.

한 팀은 반드시 지긋지긋한 저주에서 풀려나는 이번 월드시리즈. 그래서 더욱 관심을 끕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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