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테마 인터뷰] '눈물의 드래프트' 김준성 "오뚝이 되겠다"

등록 2016.10.24 20:48 / 수정 2016.10.24 21: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난 주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극적으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김준성 선수 참 많은 사연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긴장감이 감도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한 선수의 이름이 호명됩니다. 곱상한 외모의 지명자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김준성 / SK나이츠
"제가 재작년에 떨어졌을 때 아빠가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누워계셨거든요. 아빠..."

177cm, 명지대 출신 가드 김준성은 2라운드 9번으로 당당히 SK에 지명됐습니다.

김준성은 드래프트 미지명과 아버지의 암 판정이 겹쳤던 2014년을 인생의 암흑기였다고 말합니다. 기약 없이 농구만 하고 살 수는 없었습니다.

김준성 / SK나이츠
"카페에서 커피도 만들고,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음식 날라 주고..."

김준성은 힘든 생활속에서도 프로 농구 선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준성 / SK나이츠
"(엄마가) 티는 안 내는데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올해 국내 유일 실업팀 놀래벤트 이글스에 입단했고 전국체전에서 대학 최강 연세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제 김준성의 꿈은 자신처럼 어렵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도와주는 겁니다.

김준성 / SK나이츠
"힘든 사람들이 진짜 많거든요. 농구화 한 켤레로 몇년 신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런 친구들 도와주면서..."

등번호도 오뚝이 모양의 8번을 선택한 김준성. 그의 간절함이 그려낼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됩니다.

테마인터뷰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