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박 대통령, 최순실 파문 사과…"취임 후에도 일부 자료 의견 물어"

등록 2016.10.25 19:49 / 수정 2016.10.25 19: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최순실 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씨와의 특수관계를 인정하고 "취임 뒤에도 일부 의견을 물었다"며 최씨가 연설문을 첨삭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야권에서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연설과 홍보에 의견과 소감을 전달했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의견을 들었다며 최씨의 연설문 수정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이었다고 시기를 한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최씨가 미리 본 흔적이 있는 드레스덴 연설이 대통령 취임 1년이 넘은 시점이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질의응답 없이 90초 동안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최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20시간 만입니다. 박 대통령의 사과는 세월호와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이어 취임 후 세번째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