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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순실 PC'도 확보…검찰, 속도·강도 올릴까

등록 2016.10.25 20:20 / 수정 2016.10.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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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면서도 아직 압수수색할 단계가 아니라며 속도를 내지 않아왔습니다. 그런데, 언론사로부터 최순실씨가 사용했던 PC를 확보한 후, 분위기가 좀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사건 수사팀이 최순실씨가 썼던 PC를 확보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에게 보낸 문건 분석에 나섰습니다.

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행사 연설문을 비롯해 국무회의 발언과 대선 유세문, 당선 연설문 등 모두 200여 개 파일이 담겨 있습니다. 

최씨에게 실제 발표보다 하루 먼저 보내진 2014년 3월 드레스덴 연설문입니다. 곳곳에 붉은 글씨로 쓰인 문장들이 눈에 띕니다. 

첫번째 제안에 '인도주의 원칙입니다'라고 적혀있지만 실제 연설에선 내용이 바뀝니다.

박근혜
"북한 당국에 3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해가야합니다."

"북한의 핵개발 추진시 본격적 외자유치는 불가능하다'와 "단순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은 연설에서 아예 빠졌습니다. 

문건 유출이 확인된 만큼 검찰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른 기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전경련 이용우 부장과 K스포츠재단 노숭일 부장 등을 오늘 소환해 대기업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도 조사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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