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옥시 대표 "가습기 사망 아동 10억씩 배상…100억 출연도"

등록 2016.10.25 20:37 / 수정 2016.10.25 20: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사인 옥시 대표가 사망한 어린이의 유족들에게 최대 10억원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옥시가 고액의 벌금을 감경 받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사 옥시의 현 대표인 아타 울레샤드 샤프달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옵니다. 샤프달은 가습기 살균제가 문제 없다는 허위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옥시 법인의 대표 자격으로 처음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아타 샤프달 / 옥시 현 대표
"우리는 피해자들에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보통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사과드린다."

법정에서 샤프달은 검찰의 신문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습기 라벨에 있던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와 "아이에게 안심" 문구는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의 주 원료인 PHMG가 폐손상을 유발할수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샤프달은 그러면서 아이를 잃은 유족들에게는 최대 10억을 배상하고, 아직도 고통받는 아이들에겐 평생 보상하는 제도를 국회 정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를 위해 옥시 법인이 100억의 돈을 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옥시 측이 벌금을 감경 받기 위해 법정에 '행사를 하러 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샤프달의 법정 증언은 옥시가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인정돼 처벌을 감경받는데 참작될 수 도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