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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표백제 넣고 설탕은 20배'…중국산 불량 오징어채 166톤 유통

등록 2016.10.25 20:37 / 수정 2016.10.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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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표백제 범벅인 중국산 오징어채 160톤을 수입한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중량을 늘리기 위해 설탕과 감미료도 과다하게 첨가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징어 채 가운데 색깔이 유난히 하얀 것이 눈에 띕니다. 살균과 표백을 위해 사용한 과산화수소를 제거하지 않은 중국산입니다.

과산화수소는 적은 양만 섭취해도 인체에 유해한 물질입니다.

강용모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과산화수소는 위경련이나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옷에 묻은 얼룩에 과산화수소를 묻히고 헹군 뒤 말리면 강력한 표백 성분으로 얼룩이 모두 사라질 정도입니다.

과산화수소가 남아있는 식품은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50살 김모 씨 등 3명은 중국에서 표백제 범벅인 오징어채 166톤을 들여왔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오징어채에는 설탕과 감미료도 40%나 들어갔습니다. 설탕 함유량과 , 감미료인 소르비톨이 각각 19.8%, 21.7%에 달했습니다. 

중량을 늘리기 위한 겁니다. 세관은 중국산 오징어채 35톤을 회수했지만, 130톤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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