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허' 번호판 숨기려고…과시욕 이용한 수퍼카 임대업자들

등록 2016.10.25 20:40 / 수정 2016.10.25 20: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수억원 짜리 고급 차를 모는데 번호판에 '허'나 '호' 같은 렌터카 기호가 적혀있길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과시욕을 노려 수퍼카들을 임대하고 12억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급 외제차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렌터카가 아닌 일반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차가 들어간 전원 주택엔 문신 가득한 남성들이 모여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최고급 수퍼카 16대를 불법 대여해준 일당입니다.

정모씨 / 피의자
"중요한 자리에 나가거나.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거나. 그럴 때 사람들이 많이 빌리더라고요.."

이들은 고급 외제차에 개인용 번호판을 달았다고 인터넷과 SNS에 광고했습니다. 수퍼카가 자기 차인것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7억원이 넘는 이 수퍼카는 렌터카가 아닌 이 일반 번호판 덕분에 하루 180만원의 가격에도 임대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수퍼카는 할부로 샀고, 하루 대여비를 최고 200만원까지 받아 지난해 9월부터 12억원 가까이 벌었습니다.

최성민 /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리스로 뽑은 차량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불법 임대 수퍼카는 타다가 사고가 나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