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화 시대엔 저축이 미덕으로 통했죠. 하지만 1%대 초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그 의미는 퇴색했습니다. 정부가 결국 52년만에 '저축의 날'을 없앴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4년, 정부는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의 날을 지정했습니다 저축은 경제발전을 위한 견인차였습니다.
대한늬우스
"원조받고 살던 살림, 저축으로 자립하자"
저축의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적 행사였습니다. 저축 많이 한 옌예인에겐 포상까지 줬습니다. 지난 1971년 저축액은 당시 정부 예산의 2배인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대한늬우스
"우리나라 국내 저축이 드디어 1조원을 넘어서~"
그러나 2010년 이후 상황이 변했습니다. 기준금리가 1%대인 초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재테크 방법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순임 / 서울 대현동
"재테크? 오피스텔, 오피스텔을 하나 마련해놨는데"
강민구 / 서울 인사동
"저축해봤자 이자율도 얼마 안 돼서 주로 주식 이런 쪽으로 하고 있거든요"
결국 저축의 날은 5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바꿨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금융은 자본주의 경제의 심장입니다."
저축의 시대는 가고 소비와 투자가 미덕이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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