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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열악한 난민캠프' 방화·철거…유럽 난민 해결책 골머리

등록 2016.10.25 20:46 / 수정 2016.10.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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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각국 정부가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난민들도 시설이 열악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칼레 난민촌은 결국 난민들을 전국에 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컨테이너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그리스 난민캠프에서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난민들이 망명 지원사무소에 불을 지른 겁니다.

카말 핫산 후세인 / 소말리아 난민
여기는 감옥입니다. 가족과 연락할 수도 없고, 먹고 자는 것 모두 불편해요."

유럽 각국이 난민 수용을 꺼리는 탓에, 그리스에는 6만여 명의 난민이 발이 묶인 채 열악한 생활을 견디고 있습니다.

롤랜드 숀바우어 /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난민들은 몇 개월을 기다렸습니다. 설사 '망명을 허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라도 분명한 답변이 필요합니다."

열악한 시설 탓에 '정글'로 불리는 프랑스 칼레 난민촌은 결국 철거와 이주가 시작됐습니다. 첫날 2천명 정도가 전국 80개 수용 시설로 이동했는데 전국 300개 난민 시설에 6천500명을 분산 수용할 예정입니다.

영국은 지난 1주일간 칼레를 떠난 미성년 난민 200 여명을 수용했습니다.

앰버 러드 /  英 내무장관
"미성년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영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국 일부 지역에선 시리아 난민을 이미 수용했는데 왜 또 난민을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성년자 난민의 영국 이송 역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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