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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특종] 미르 전 사무총장 "최순실이 시키는 구조" 무슨 말?

등록 2016.10.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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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 정치부 강상구 기자와 새로운 소식 짚어봅니다.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에게 시키는 구조라는 주장이 나왔던데요?

[기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충격적입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한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시키는 구조다.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 최씨한테 물어보고 승인이 나야 가능한 거라고 보면 된다."

[앵커]
최씨가 국정에 개입한 구체적인 증언도 있었죠?

[기자]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증언들입니다. 매일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받아보더라, 정호성 비서관이 거의 매일밤 사무실로 들어오더라. 각계 전문가와 비선모임을 하면서 국정 전반을 논의하더라, 장관을 만들고 안만들고가 이 모임에서 결정됐다. 최순실이 시키는대로 사업계회서 올리면 토씨 하나 바뀌지 않고 청와대 문건 돼서 돌아오더라...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앵커]
문제의 모임에 차은택 씨가 항상 참석했다죠?

[기자]
적을 때는 2명, 많을 때는 5명까지 모였다는데, 차은택 씨는 항상 참석했다고 합니다. 고영태 씨도 자주 나왔다고 합니다. 차은택 씨는 광고감독 출신으로 미르 의혹의 핵심이고, 고영태 씨도 펜싱선수 출신으로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의 핵심이죠. 대화주제의 10% 정도만 미르-K스포츠 관련이었고, 나머지 90%는 개성공단 폐쇄를 비롯한 정부정책 얘기였다는데, 광고감독과 펜싱선수 출신이 주요 멤버였던 셈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뿐 아니라 대통령의 외교안보 업무에도 관여한 흔적이 있다죠?

[기자]
JTBC의 오늘 보도인데요. 2012년 12월 말, 박근혜 당선인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처음 만나기 직전, 회동 시나리오도 최순실 씨에게 미리 전달됐다는 겁니다. 문제는, 회동 후에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현직 대통령과 다음 대통령만 나눌 수 있는 민감한 대화주제가 최씨에게 전달된 문건에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현안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박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물을 질문으로 '지금 남북간에 어떤 접촉이 있나?', '최근 군과 북이 3차례 비밀접촉을 했다던데, 사실인가?' 등등의 민감한 질문입니다.

[앵커]
TV조선이 조금 전 민정수석실 인사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문건을 보도했는데, 다른 인사 개입을 뒷받침하는 문서도 있다죠?

[기자]
홍보 SNS 본부 운영안이라는 문서가 있는데, 본부장이 변추석 씨였고, 이 사람이 며칠 후에 인수위 홍보팀장이 됩니다. 역대 경호처장 현황이라는 제목의 문서도 있었는데, 군 출신 경호실장의 장점을 나열했고, 실제로 첫 경호실장으로 군 출신을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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