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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최순실, 소유 부동산 인근 개발정보도 들여다봐

등록 2016.10.26 19:50 / 수정 2016.10.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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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일 저녁 뉴스쇼 판, 최순실씨 관련 특종으로 시작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확인된 최순실 씨가 본인 소유 부동산 인근의 개발 계획이 담긴 청와대 문서를 입수한 사실이 TV조선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최씨가 청와대 문서를 토대로 부동산 차익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 경기장 근처의 한 토지. 최순실씨는 이 땅을 2008년 6월 김모씨에게서 사들였습니다.

TV조선은 최씨 소유 빌딩에서 사진을 대량으로 입수했는데, 이 중에는 2008년 10월 22일 찍힌 해당 주소지의 음식점 사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TV조선이 최씨의 사무실에서 입수한 문건을 보면 이 곳은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로 검토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문건 제목 아래엔 2013년 10월,2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이 1순위로 꼽히며 밑줄도 쳐져 있는데, 최씨의 땅도 이 대상지에 포함돼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는 "제목의 색도 양식 등을 볼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남시 땅은 결국 생활체육시설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등기부등본엔 최씨가 2015년 4월 해당 부동산을 임모씨에게 52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나 청와대에서 요청이 오면 보고를 하는데, 그런 사안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서승환 /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내가 뭘 그걸 가지고 액션을 했다면 기억을 할텐데 전혀."

최씨가 청와대를 통해 개인 땅 주변의 정보를 미리 입수해 봤다는 의혹이 생깁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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