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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안기부의 최태민 가계도…노태우 정부도 '최씨 부녀' 지켜봤다

등록 2016.10.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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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의 최순실 씨와 아버지 최태민 씨는 1989년 노태우 정부도 가계도를 상세히 조사해 파악할 정도로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는 최 씨 부녀의 재산 내역과 개인 신상까지 따로 정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기부가 작성했던 최씨 일가의 가계도를 엄성섭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의 전신 국가안전기획부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1990년 사이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 씨 가계도입니다.

육영재단 분쟁이 진행되던 무렵이었습니다. 가계도를 보면 최태민 씨는 1912년 5월5일 황해도 봉산군에서 출생했고, 이후 본적을 경남 양산군으로 옮겼습니다.

이름도 애초 퇴운이었지만 77년 태민으로 바꿉니다. 최 씨는 모두 다섯명의 부인을 뒀고 3남6녀가 있습니다.

최순실씨는 다섯번째 부인인 임선이 씨가 낳은 최씨의 친딸입니다. 임선이씨의 장남은 조순제인데 임 씨의 전남편 소생입니다.

조 씨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한국문화재단과 영남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별도 표기돼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최씨의 5녀로 56년 6월23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박 대통령 보다 네 살 어립니다.

1982년 김영호 씨와 결혼했지만 3년 뒤 이혼했습니다. 자료는 최태민-최순실 일가의 주민등록번호부터 출생지와 현 주소, 출신학교와 전공, 배우자 등 개인 신상을 빼곡히 담고 있습니다.

노태우 정부와 안기부도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과 관련해 요주의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자료와 별도로 각종 재산 상황과 개인사들을 적은 자료도 작성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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