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권력을 등에 업고 어떤 행태를 보였는지, 낱낱이 보겠습니다. 막무가내식 악성 주민이었다는 이웃들의 증언이 쏟아집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주상복합 레지던스에서 건물 보안요원과 언성을 높였습니다.
지하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고급 마트가 있는데, 최씨가 연회비 최고 3억원인 헬스장에 들른 뒤 마트 개장 30분 전에 나타나 문을 열라고 요구한 겁니다.
주상복합 관계자
"오픈이 10시인데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냐고. 니가 뭔데 이러면서 욕하시고 싸웠어요. 점장 나오라고"
하지만 보안요원은 최씨를 끝까지 만류했고,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지도교수처럼 언성을 높인 다음날부터 출근을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헬스장 관계자
"전출되셨는지 보안분 그 뒤로 안 보이셨거던요."
최씨의 막무가내식 행동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목을 끄는 큰손이기도 했지만,
마트 관계자
"유독 눈에 띄어요. 카트 막 수북히. 어떨 때는 두개 끌 때도 있고. 그리고 파티하나? 손님오나? 그 정도로"
점원들은 '악성 고객'이라며 최씨 사진을 돌려볼 정도였습니다.
마트 점원
"자주오는 사람은 아닌데 주의하라고 (사진을) 올려준 적은 있었어요. 이분이 약간. 블랙리스트."
최씨는 단골 목욕탕에서도 세신 예약을 지키지 않고, 8살이었던 딸 정유라씨가 세신사를 때려도 사과 한마디 안 했던 악성 손님으로 기억됩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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